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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과정3

제작 과정 - <사라진 보물 상자와 검은 발자국> 그린희 편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그린희 입니다. 작업 과정을 되짚어본다면, 우선 기획자에게 받은 원고를 토대로 대략적인 스케치를 시작하였습니다. 각각의 페이지마다 팀원분들이 원하는 그림의 방향을 적어두신 것과 제가 떠올린 구성 방향성을 절충하면서 러프 스케치를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구체적인 스케치에서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글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문학적 요소들이 보다 흥미롭게 다가오도록 인물의 감정 표현에 신경 쓰면서 스케치를 세부적으로 완성해갔습니다. 구도상 중요한 포인트 색을 넣고 그림자를 넣어주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직품에 참여한 팀원이 다 같이 검토를 하고 나서 최종 완성본이 만들어졌습니다. 모든 팀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든 결과물인 만큼 많은 독자분들이 재.. 2022. 2. 19.
제작 과정 - <싯다르타야, 찾았니?> 백일홍 편 는 헤르만 헤세의 를 동화책으로 옮기는 시도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우선 싯다르타는 읽어봤던 책이라 내용도 알고 있고 당시 심취해 있던 '신은 어디에나 있다'라는 믿음과도 통하여 ‘이 책이다!’라는 느낌으로 용감하게 지원했습니다. 프로젝트 시작 전에는 영문판과 번역판을 읽어 보고 비교하며 어떤 방식으로 동화책을 만들면 좋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한동안 도서관 어린이실에 자리를 차지하고는 동화책을 쌓아놓고 읽기도 했습니다. 이후 팀원분들과 회의를 진행하면서 독자층과 방향이 결정되고 동화책으로 옮길 굵직굵직한 부분들을 간추려 초고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른이 읽기에도 심오한 내용의 를 아이들에 눈에 맞춰 옮기는 작업은 번역기술보다는 창작기술이 더 필요했는데요,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작업과 팀원분들이 주시는.. 2022. 2. 7.
제작 과정 - <사라진 보물 상자와 검은 발자국> 박윤혁 편 안녕하세요, 번역을 담당한 박윤혁이라고 합니다. 번역업에 입문할 당시만 해도 샤프하게 옷을 차려입고 한산한 카페 한구석에서 전공을 십분 살려 유수한 문학 작품들을 번역하는 제 모습을 상상했는데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더군요. 기술 문서, 대학 논문, 웹사이트, 앱, 인터뷰, 이메일 서신 등 온갖 프로젝트를 맡아봤지만 문학 쪽과는 연이 닿지 않고 있었는데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겠다, 이번 작품을 통해 늦게나마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합니다. 작업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꼽아보자면 대학 시절 아동 도서 강의를 수강한 것 외에는 이 나이대를 위한 글을 적은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이 되겠네요. 아직 문해력, 어휘력이 성장 중인 젊은 독자층을 위해 적다 보니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이 많이 제한.. 2022.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