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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이야기

부딪치다 부딪히다 구분하기

by 이미향 2022. 7. 9.

'부딪치다' '부딪히다' 어떻게 구분할까요?

얼른 보면 능동적으로 부딪었느냐, 수동적으로 부딪음을 당했느냐로 구분할 같지만, 또한 잘못된 설명으로 국립국어원의 온라인 가나다가 한바탕 시끄러웠던 내용입니다. 오래전 이야기고 지금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나오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국어원 기타 블로그의 설명과 차별화를 꿈꾸는 저의 포스팅에서는, 국어원의 설명을 더욱 쉽게! 여기저기 흩어진 설명을 한데 모아 일목요연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가지를 구분할 능동, 수동의 의미가 필요하기는 한데 주체(문장의 주어)의 의지가 능동적이냐, 수동적이냐를 판단하는 아니라 주체의 움직임이 어떠했느냐를 봅니다. , 부딪는 행위가 일어날 주체가 움직였다면 '부딪치다', 주체가 가만히 있었다면 '부딪히다' 씁니다

 

저기 원수가 가고 있길래 가서 강하게 부딪쳐 주고 달아났다.

(글에서 주어가 생략되어 있으나 화자 '나'가 움직이면서 부딪침을 알 수 있음.)

 

휴대폰을 보며 걷다가 마주 오는 사람과 부딪쳤다.

(문장의 주어 '나'가 걷다가 발생한 일.)

 

신호가 갑자기 바뀌어서 앞차와 부딪칠 뻔했다.

(여기서 주체는 '내 차'로 볼 수 있음.)

 

던진 계란이 바위에 부딪쳤다.

(여기서 주체는 계란, 계란이 날아가다가 바위에 부딪음이 생겼으므로 '부딪치다'로 표기.)

 

내가 부딪칠 의지가 없었더라도 내가 걷다가 또는 차가 움직이다가 부딪음이 일어났다면 '부딪치다' 씁니다. 여기서 움직임 여부를 따지는 것은 주체(주어) 해당합니다. 가만히 있는 상대를 주체가 움직여 부딪어도 '부딪치다', 주체와 상대가 함께 움직여 부딪어도 '부딪치다'입니다. '던진 계란이 바위에 부딪쳤다.' 문장의 주어를 바위로 바꾼다면...

 

바위가 던진 계란과 부딪혔다.

 

이처럼 '부딪히다' 써야겠죠.

'부딪치다/부딪히다' 물리적 충돌 이외의 뜻으로 쓰일 때는 아래처럼 '부딪치다' 씁니다.

 

눈길과 시선은 부딪쳐야 교감이 생기겠죠?
뜻하지 않게 사람을 만나면 사람과 부딪친 김에 한잔 주욱~
의견 차이로 대립하면 상대방과 부딪쳐서 한바탕 난리가 수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당사자와 부딪쳐 보아야 합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한다면 현실에 부딪친 것이기도 하고 부딪힌 것이기도 합니다. 사용할 있습니다.

 

 

맞춤법은 시간에 지남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국립국어원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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